해외축구

이적 후 단 6경기…“출전 시간 적으면, 여름에 나갈지도 몰라”

지난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라두 드라구신이 반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될까. 최근 그의 에이전트는 드라구신의 적은 출전 시간에 대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선수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이번 여름에 이적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최근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 칼치오나폴리24에 출연, “드라구신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다른 해결책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확신할 수 없다. 드라구신은 인내심을 가져야 하며, 결국에는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동시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해당 수비수들을 모두 기용하는 백3를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3명이 뛰면 많은 골을 실점하지 않을 수 있는 안정감이 생긴다. 토트넘은 세트피스에서 많이 실점하는데, 드라구신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2002년생의 젊은 수비수인 드라구신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제노아(이탈리아)를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터라, 중앙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다. 드라구신은 세리에 A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관심을 모았고, 최종적으로 토트넘행을 택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10분 이하의 출전 시간을 기록한 게 3차례다.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기록한 건 단 2차례로, 당시 팀은 1승 1패를 거두며 4실점한 기억이 있다. 드라구신은 4월부터는 아예 출전 기록 없이 벤치만 지키고 있다. 그의 토트넘 합류 후 출전 시간은 229분으로, 경기당 38분에 불과하다.드라구신이 벤치를 지키는 동안,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로 고개를 떨궜다. 4연패 기간만 무려 13실점. 마지막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지난 3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선발 중앙 수비진이 로메로-판 더 펜이었고, 후반에는 드라구신이 로메로와 무실점을 합작한 기억이 있다.한편 드라구신은 지난 1월 토트넘과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만약 실제로 팀을 떠나더라도, 이적보다는 임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4.05.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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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대체자 명확해지고 있다” PSG의 시선은 KIM 전 동료에게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의 시선은 빅터 오시멘(SSC나폴리)에게 향하는 것일까. 최근 한 현지 매체에선 PSG가 오시멘에 대한 뚜렷한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지난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이 음바페를 대체할 선수에 대한 단서를 공개했다”면서 “PSG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결정권자들은 이미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PSG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대체자를 찾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여러 번 언급된 오시멘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공개됐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이탈리아 잔루카 디마르지오의 보도를 인용, “오시멘에 대한 PSG의 뚜렷한 관심을 확인했다. 오시멘은 최근 나폴리와 2026년까지 연장했기 때문에, 두 구단의 협상이 곧 시작돼야 한다”라면서도 이적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오시멘을 노리는 건 PSG뿐만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공격수 부재로 고전한 첼시 역시 오시멘 레이스의 경쟁자다. 매체는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와 유망주, 그리고 최대 9000만 유로(약 1320억원)의 제안으로 나폴리를 설득하려고 한다. PSG 역시 주머니에 손을 넣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1998년생인 오시멘은 최근 유럽 무대 공격수 중 가장 인기 있는 매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나폴리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음에도, 꾸준히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맹활약, 팀의 리그 우승은 물론 득점왕(26골)까지 거머쥔 바 있다. 올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과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지만, 공식전 29경기 16골 4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PSG 입장에선 득점력이 검증된 오시멘의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심지어 오시멘은 나폴리 입성 전 같은 리그1 구단인 릴에서 활약한 기억이 있다. 2019~20시즌 릴 유니폼을 입은 오시멘은 당해 공식전 38경기 18골 6도움을 올리며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22세에 불과했다.오시멘의 PSG 이적설은 지난달에도 나온 바 있다. 특히 당시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PSG는 오시멘의 이적료를 줄이기 위해 협상 과정에 이강인·루카스 베랄두·마르코 아센시오 등을 포함할 수 있다”라고도 주장했다.결국 관건은 이적료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오시멘의 가치는 1억 1000만 유로(약 1610억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4.05.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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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살린 '유리 탱크'...유리 AS→ 김태환 왼발 골이 대구 희망 깨트렸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구FC를 잡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제주의 윙백 김태환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를 1-0으로 이겼다.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휴일을 맞아 1만33명의 관중이 축구장을 찾아 환호했다. 최하위 대구는 그동안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공격수 세징야를 교체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끝내골문을 열지 못하고 7경기 연속 무승 기록(4무 3패)을 이어갔다. 대구는 시즌 1승 5무 5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달 말 박창현 감독이 시즌 도중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박 감독은 아직 대구에서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출발은 대구가 좋았다. 전반 내내 활발한 공격과 더불어 제주를 압도하는 활동량을 보여줬다. 그동안 대구를 비꼬던 별명인 ‘딸깍 축구’가 아니라 '닥공 축구'를 이어갔다. 대구는 패스를 통한 유기적인 공격이 아니라 긴 패스 한방에 세징야, 에드가 같은 유능한 공격수가 마무리하는 축구를 보여주곤 했다. 박창현 감독은 “더 이상 딸깍 축구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이날 전반까지 슈팅 숫자에서 7-4로 앞서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체 볼점유율도 대구가 55%-45%로 앞섰다. 더구나 대구는 지난 5시즌 동안 치른 8차례의 제주 원정에서 진 적이 없었다. 대구의 출발은 좋았지만, 전반에 나온 결정적 슈팅이 연달아 골대를 맞히고 튕겨나왔다. 대구 이상으로 제주도 절실했다. 시즌 초부터 임채민, 최영준 등 주전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어느새 4연패에 빠졌다. 고전하던 제주는 후반 들어 한종무를 빼고 헤이스를 투입했고,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에 올인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21분 제주 서진수의 일대일 찬스, 후반 26분 유리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다. 대구는 후반 13분 세징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세징야는 지난달 7일 경기 도중 교체된 후 한달 여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양팀이 치고받는 공격을 이어가다가 결국 제주가 결정력을 발휘했다. 후반 31분 제주의 유리가 기회를 잡아 골대 정면으로 드리블을 했고, 대구 수비가 순식간에 세 명까지 에워쌌다. 유리는 마치 탱크처럼 수비를 상대해 버텨냈고, 대구 수비가 더 몰려들 분위기가 되자 순간적으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김태환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김태환이 왼발 슛으로 받았고, 그대로 골이 터졌다. 이 골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제주 홈관중은 열렬한 환호로 응원을 이어갔고, 대구는 순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제주는 골을 넣고도 계속 골문을 두드리며 공격적으로 대구를 몰아붙였다. 후반 슈팅 숫자는 13-7로 제주가 압도했다. 제주는 지난달 6일 인천에 승리를 거둔 후 한달 만에 승리를 추가, 4승(1무 6패)째를 신고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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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혹평 KIM, 경쟁자 복귀 소식까지…“레알전 수비진의 희망”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번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될까.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경쟁자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팀 훈련에 합류,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5일(한국시간) “수비수 더 리흐트와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본격적인 복귀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라고 알렸다.두 선수는 앞선 4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 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뮌헨에 머물렀다. 더 리흐트와 무시알라 모두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탓이다.애초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소셜미디어(SNS)에도 팀 훈련에 복귀한 더 리흐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매체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들이 훈련을 잘 견뎌내길 바라야 한다”며 “더 리흐트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뮌헨은 약 3일의 훈련 기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 UCL 4강 2차전을 벌인다.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다. 특히 당시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반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강하게 압박하다 뒷공간을 내줬고, 후반에는 박스 안 반칙으로 페널티킥(PK)을 허용했다. 경기 뒤 투헬 감독이 직접적으로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라고 했을 정도였다. 이후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의 실수를 감싸기도 했다.리그에서도 김민재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 1-3으로 졌는데, 당시 김민재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계속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다. 이에 빌트는 김민재와 데이비스에게 나란히 평점 5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이라는 점수를 주는 데, 숫자가 높을수록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한편 매체는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슈투트가르트전 교체 투입된 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수비진의 희망은 더 리흐트가 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4.05.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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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의 SON “나도 제 역할 못 해, 더 강해져야”

“주장으로서 나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패배 뒤 이같이 말했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토트넘은 이날 전반 동안 리버풀에 14개의 슈팅(2실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토트넘의 전반전 슈팅은 단 1개였다. 경기 내내 후방 빌드업에서 고전했고, 결국 후반 시작 14분 만에 2골을 더 허용하며 0-4까지 끌려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교체 카드를 동시에 사용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이 각각 한 골씩 만회하는 데 그쳤다. 리버풀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었다.한편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 늪에 빠졌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이 EPL 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전망 역시 어두워졌다. 같은 라운드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가 패배하면서 승점을 유지했으나, 5위 토트넘(승점 60) 역시 고개를 떨구며 격차가 여전히 7로 유지됐다. 빌라는 2경기, 토트넘은 3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산술적으로는 토트넘이 4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잔여 일정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진이 남아 있는 것이 변수다. 여전히 빌라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주장’ 손흥민은 팀 패배 뒤 반성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경기 뒤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날이다”라고 운을 뗀 뒤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하고, 강해져야 한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게 잘 풀렸고, 모두 우리의 경기를 보고 싶어 했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나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라고 짚었다.이날은 손흥민의 EPL 300번째 경기이자, 120호 득점에 성공한 날이기도 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5회)에 성공하는 등 공격에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향후 손흥민의 토트넘이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번리·15일 맨시티(이상 홈)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원정) 경기를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5.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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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아닌 ‘048’ 레버쿠젠, 시즌 48경기 무패 행진…60년대 대기록까지 소환

바이엘 ‘04’가 아닌 ‘048’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이 올 시즌 공식전 무패 기록을 ‘48경기’로 늘렸다.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6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를 5-1로 크게 이겼다.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리그 26승(6무)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알론소 감독이 경기 누적으로 빠졌지만, 레버쿠젠의 무패 기록은 멈추지 않았다.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레버쿠젠은 다가오는 주중 AS 로마(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을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팀 주전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는 물론, 제레미 프림퐁·조나단 타 등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그럼에도 레버쿠젠은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그라니트 자카가 선제골을 넣었고, 위고 에키티케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패트릭 쉬크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후반에는 완전히 프랑크푸르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에세키엘 팔리시오스의 페널티킥(PK) 득점을 시작으로, 교체 투입된 프림퐁과 보니페이스가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 골키퍼 루카스 흐라데키는 후반전 상대의 유효 슈팅 3개를 모두 막아내는 집중력까지 선보였다.이 결과 레버쿠젠은 공식전 무패 기록을 48경기로 늘렸다. 시즌 전적은 40승 8무에 달한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바이어 048 레버쿠젠이다”라며 이들의 상승세를 주목했다.같은 날 블리처 리포트 역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레버쿠젠은 59년 전 벤피카가 세운 유럽 축구 무패 기록을 깨기까지 단 1경기를 남겨뒀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 축구에서 최장기간 무패 기록은 48경기로, 최초 기록은 1963년부터 1965년까지 벤피카가 기록한 바 있다. 2023년의 레버쿠젠이 현재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다.공교롭게도 레버쿠젠의 대기록이 달린 다음 경기는 UEL 4강 2차전이다. 1차전서 2-0으로 이긴 만큼,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레버쿠젠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에도 올라가 있다. 경우에 따라선 최대 3관왕까지 노릴 수 있다.레버쿠젠은 오는 10일 안방인 바이 아레나에서 로마와 UEL 결승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 김우중 기자 2024.05.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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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는 집 토트넘, 수비수들 언쟁 충돌까지...감독은 "신경쓰고 있다는 증거다" 옹호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사실상 날아간 토트넘이 경기 도중 수비수들끼리 충돌하는 볼썽사나운 장면까지 보여줬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 원정에서 2-4로 졌다. 올시즌 리그 4위 안에 들어가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수 있는데, 5위 토트넘은 이날 대패로 4연패를 이어가며 사실상 4위 도약이 어려워졌다. 가뜩이나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리버풀전 전반을 0-2로 마친 직후, 토트넘 선수들 사이에서 언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메르송 로얄이 하프타임을 맞아 그라운드를 나가는 도중 잔뜩 화가난 얼굴로 언쟁을 시작했다.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고, 둘은 서로에게 불만 가득한 말을 주고받는 듯한 상황이 나왔다. 토트넘의 골키퍼 비카리오가 이들 사이에 끼어들어서 로메로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둘을 떼어놓듯 만들자 그제서야 상황이 진정됐다. 토트넘은 전반에 이미 패색이 짙었다. 전반 16분 만에 살라에게 헤딩골을 내줬고, 전반 45분에는 앤디 로버트슨이 추가골을 기록해 리버풀이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전반이 끝난 후 토트넘 선수들끼리 다투는 모습까지 보인 상황에서 후반에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5분 학포, 후반 14분 엘리엇이 추가골을 넣으며 몰아붙였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히샤를리송과 후반 32분 손흥민의 만회골이 나온 게 전부였다. 영국 가디언은 경기 후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의 충돌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들을 감쌌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언쟁에 대해 "그만큼 그들이 신경쓰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더 발전하길 바라기에 일어난 일이다. 그들은 관심을 쏟으며 상황을 바꾸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였지만, 지난 경기들 패배에 비하면 오늘은 우리의 모습이 조금 더 나왔다"고 평가하면서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오늘 두 골을 넣었지만, 두 골을 더 넣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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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D를 넘어 E?…‘거절의 연속’ 뮌헨, 텐 하흐 감독과 접촉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새 사령탑 선임에 골머리를 안고 있는 가운데 플랜 E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새로운 후보로 꼽혔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후임 후보로 꼽혔다. 뮌헨은 랄프 랑닉, 율리안 나겔스만, 사비 알론소 감독의 거절 이후 여전히 새 감독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최근 뮌헨은 텐 하흐 감독의 에이전트와 접촉, 차기 시즌 알리안츠 아레나(뮌헨의 홈 구장)에서 팀을 이끌 의향이 있는지 문의했다. 텐 하흐 감독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뮌헨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원하는 맨유와 함께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뮌헨이 텐 하흐 감독을 후보군으로 포함한 이유는 과거 아약스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이다. 매체는 “뮌헨의 고위층은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수많은 경기장 밖 문제와 부실한 운영 체계로 인해 감독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에서의 데뷔 시즌은 부상으로 얼룩진 현재 시즌보다 많은 신뢰를 받았다”라고 전했다.지난 2022~23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공식전 109경기 동안 65승 15무 29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리그 3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올 시즌은 8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특히 무너진 공수 밸런스로 인해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UCL에서도 조별리그 1승 1무 4패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뮌헨의 경우 좀처럼 차기 사령탑을 정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투헬 감독과 조기 결별에 합의한 뒤, 여러 감독과 접촉했으나 결과는 모두 ‘거절’이었다. 무엇보다 언론을 통해 매번 다른 감독과의 접촉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김우중 기자 2024.05.06 09:49
해외축구

45분 졸전→동료끼리 다툼까지…“그런 공격성을 수비에서 보여줘야” 일침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메르송 로얄이 경기 중 충돌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를 지켜본 로이 킨 해설자는 “그런 공격성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토트넘은 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EPL 36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2-4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4연패, 여전히 5위(승점 60)를 지켰다. 남은 3경기서 모두 이기고,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가 모두 져야 간신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빌라는 단 2경기만 남겨둔 상태다.한편 토트넘의 이날 전반전은 악몽이었다. 리버풀이 13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2골을 넣는 동안, 토트넘은 슈팅 1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전반 초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이브 비수마의 빗맞은 슈팅이 유일한 공격이었을 정도. 토트넘 입장에선 처참한 경기력이었다.논란이 된 건 전반 종료 직후다. 터널로 향하는 부주장 로메로와 에메르송이 격한 말다툼을 벌인 것이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중간에 개입해 충돌을 막는 장면이 현지 중계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실제로 전반 초반 실점 상황에서 두 선수는 아쉬운 장면을 반복했다. 전반 16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 당시, 에메르송은 라인을 맞추려다 침투하는 살라를 완전히 놓쳤다. 41분에는 로메로가 에메르송의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전반 45분 추가 실점 당시에도 토트넘 수비진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한편 해당 장면을 본 로이 킨 해설자는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선수들에게는 이런 공격성이 수비에서 나왔어야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정말 형편없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토트넘은 후반전에도 2골을 추가로 내주며 무너졌다.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이 연속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경기 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수비진의 충돌에 대해 “선수들은 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이들이 신경 쓰고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에, 내가 언급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손을 잡고 터널로 향한다고 생각하기 싫다. 선수들이 경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며 두 선수를 감쌌다. 김우중 기자 2024.05.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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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통산 300경기서 120골…제라드와 동률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120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은 4연패 늪에 빠져 빛이 바랬다.손흥민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골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1-4로 뒤진 후반 32분 만회 득점을 올렸지만, 팀은 최종적으로 2-4로 졌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로 여전히 5위(승점 60)를 지켰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으나, 전반전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홈팀 리버풀은 전반에만 슈팅 14개를 퍼부었다. 전반 16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넣었고, 막바지 앤드류 로버트슨이 추가 득점을 신고했다. 전반전 토트넘의 슈팅은 3분 경 세트피스에서 기록한 이브 비수마의 슈팅뿐이었다.후반에도 리버풀의 기세는 여전했다. 후반 5분 만에 코디 각포가 하비 엘리엇의 패스를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9분 뒤엔 엘리엇이 살라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4-0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완성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제임스 매디슨·올리버 스킵을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27분 히샤를리송이 한 골 만회했고, 5분 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 득점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반격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EPL 커리어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EPL 3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120골을 기록, EPL 통산 득점 부문 공동 22위로 올라섰다. 그는 EPL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위로는 로멜루 루카쿠·라힘 스털링(이상 121골) 드와이트 요크(123골) 니클라스 아넬카(125골) 등이 있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톱20 진입도 가시권에 뒀다.한편 손흥민은 이날 90분 동안 1골·키 패스 2회·유효 슈팅 2회·드리블 성공 5회·공격 지역 패스 2회·볼 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드리블 성공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김우중 기자 2024.05.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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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통산 300번째 경기서 120번째 득점…팀은 완패

손흥민(32·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120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팀은 패했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뒤진 후반 32분 만회 골을 터트렸다. 골문 정면에서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7호 골이자 EPL 300번째 경기에서 120호 골을 기록했으나 팀의 2-4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 패배로 18승 6무 11패로 승점 60점을 유지한 토트넘은 리그 5위 애스턴 빌라(20승 7무 9패)에 7점 뒤진 6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압도당했다. 전반 16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 헤더, 45분에는 앤디 로버트슨이 추가 골을 집어넣었다. 후반에도 리버풀이 몰아붙였다. 후반 5분 하비 엘리엇의 크로스를 코디 학포가 헤더로 연결,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14분에는 살라의 패스를 받은 엘리엇이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얼어붙은 토트넘은 후반 32분 히샤를리송에 이어 손흥민의 연속 골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이날 리버풀의 슈팅은 25개로 11개에 머문 토트넘의 2배 이상이었다. 유효 슈팅도 13개로 6개인 토트넘보다 훨씬 많았다. 경기력은 스코어로 고스란히 연결됐다. 리버풀 에이스 살라는 이날 1골, 1도움을 추가, 시즌 18골-10도움을 기록하며 EPL 사상 첫 3년 연속 '10-10'을 달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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